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울산시, 예타제도 폐지 등 강조

2025-05-07     석현주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영호남 시도지사들과 함께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과 지역 주도 발전을 위한 연대의 뜻을 모았다.

울산시는 김두겸 시장이 지난 1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영호남 협력회의 성과 및 향후 계획 보고 △차기 의장 선임 △협력 및 현안 과제 선정 △공동성명서 채택 및 발표 △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됐다.

시도지사들은 지역 균형발전과 실질적인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이를 차기 대통령 선거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요구하며 강한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성명서에는 △비수도권 대상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전면 폐지 △지방분권형 개헌 촉구 △지방교부세 법정 비율 점진적 확대 △수도권 공공기관 제2차 지방 이전 조속 추진 △지역별 산업 특성을 고려한 전략산업 육성 등 핵심 과제가 담겼다.

김두겸 시장은 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는 수도권 대비 인구가 적은 지방에 불리한 구조로 작동하고 있어 지역 발전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예타 제도 전면 폐지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 간 개발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시장은 산림청의 ‘산림부(가칭)’ 승격 추진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특별법 제정을 이번 협력회의의 연계 발전과제 및 핵심 현안으로 다뤄줄 것을 건의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