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 본선 대진표 윤곽,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변수
2025-05-07 김두수 기자
6일 정치권에 따르면 6·3 대선 본선 대진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무소속 한덕수 후보 등이다. 여기다 진보진영 후보들도 가세하고 있다.
이들 후보 진영은 각각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또한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지역 정당들도 시당 차원의 선대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공약 준비와 함께 조직 가동에 들어갔다.
먼저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중앙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본보 1일 자 4면)시켰다. 선대위의 인선 기조는 계파와 진영을 초월한 ‘통합’에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계파 초월’의 상징은 ‘친 노무현계’로 분류되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영입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데 이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안을 심의·의결했다. 당 비대위는 다만 조건부로 김문수 후보에게 “오는 11일까지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중앙선대위 인선에 따르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권성동 원내대표, 주호영 부의장, 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 등 6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윤재옥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애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된 한동훈 전 대표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또 김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추진기구로 단일화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유상범 의원을 본부장으로 의결했다.
개혁신당은 지난달 국회 원내 정당 가운데 맨 먼저 이준석 대선 후보를 선출한 데 이어 지난달 11일 21대 대선을 총 책임질 선거대책위원회를 정식 발족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이 맡았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함익병 전 선거기획단장을 비롯해 이기인·전성균 최고위원과 이주영 정책위의장까지 총 4명이 선임됐다.
진보당은 김재연 상임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한 뒤 당 조직 전체를 중앙선대위체제로 전환했다.
한편, 이번 조기 대선 본선 가도의 최대 변수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와 시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관련 대법 유죄 취지 파기환송→고법 선고 판결 여부와 시점 등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국민의힘 김 후보측과 한 전 총리의 후보단일화 시점과 방식 등을 둘러싸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와 김 후보 측이 정면충돌하는 등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