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설계 당선작 ‘반구정’

2025-05-08     주하연 기자
울산 중구가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노후화·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장 이전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1월16일부터 4월16일까지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건축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거쳐 제출작 18개 가운데 엠.에이.디. 건축사사무소(대표 민종갑)의 ‘반구정(伴鷗停)_반구1동의 새로운 행정복지 플랫폼’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 설계안은 중구가 울산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라는 점에 착안해 주민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을 반구정(伴鷗亭)이라는 누각으로 형상화했다. ‘전통과 현대,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구는 유연한 공간 구성과 활용 계획, 반구사랑방 등 지역의 상징성을 담은 독창적인 경관 계획 등을 높이 평가했다.

중구는 총 사업비 92억원을 들여 옛 반구어린이집 부지(반구동 452-1)에 연면적 1800㎡, 지상 4층 규모의 행정복지센터 건물을 지을 방침이다.

내년 1월까지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2월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 전까지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건립 부지를 임시 주차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반구1동 옛 정취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창의적인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