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 매주 금·토 ‘화려한 빛의 축제’ 열린다
2025-05-08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야간 볼거리로 주목받아 온 ‘울산교 빛쇼’를 전면 재정비해 오는 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재정비는 울산교 경관조명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핵심 장비인 무빙라이트 램프를 전면 교체하고 음향·조명 통제 체계도 개선해 연출 효과를 한층 높였다. 특히 음악은 최신곡 7곡을 포함해 총 23곡으로 구성하고, 5월과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월) 등 계절별로 테마를 나눠 빛과 음악의 조화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빛쇼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15분간 연출, 15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총 4회 운영된다. 태화강 산책로는 물론 울산교 위에서도 조명쇼를 감상할 수 있어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이번 빛쇼를 단순 조명 연출에 그치지 않고, 거리공연(버스킹), 축제, 예술행사, 댄스 챌린지, 야간 관광 상품 등과 연계해 도시 야경의 감성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유관기관, 언론사와 협력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해 울산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 자원으로 적극 알릴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교가 시민들의 끼와 감성을 발산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자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전국적인 야간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더욱 완성도 높은 쇼 연출로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태화강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