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난간 걸터앉은 여성 구조 중학생 2명 포상
2025-05-08 이다예
7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성안중학교 3학년 학생 2명은 지난달 12일 오전 1시33분께 태화교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만취 상태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학생들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 여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몸을 붙잡은 채 즉시 신고했다.
학생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도착하는 동안 여성을 바닥에 내려놓고 현장을 지켰다.
경찰은 적극적인 112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학생들의 공로를 인정하고자 성안중으로 찾아가 감사장과 포상을 전달했다.
포상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112신고 공로자 포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뤄졌으며 울산에서는 이번이 첫 사례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예방과 타인의 생명·신체·재산 보호에 기여한 신고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포상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112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