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용지, 25일부터 인쇄

2025-05-08     김두수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사용할 투표용지를 오는 25일부터 인쇄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3일 본투표에 사용되는 투표용지에는 이번 달 24일까지 이뤄진 후보자 사퇴·사망·등록 무효 등 사항이 표기된다.

선관위는 “오는 29~30일 치러지는 사전투표용지에는 28일까지의 사퇴 등 변동 사항이 기재된다”고 했다.

거소투표와 선상투표 용지에는 오는 19일까지, 재외투표에는 오는 16일까지 후보자의 사퇴 등 사항이 표기될 예정이다.

각 투표의 기간, 투표용지 인쇄 방법 등이 달라 사퇴 등 변동 사항을 표기할 수 있는 기한 또한 다르게 적용한다는 것이 선관위 설명이다.

선관위는 “오는 25일부터 후보자가 사퇴 또는 사망하거나 등록이 무효가 된 경우에는 선거일에 사용하는 투표용지에 이를 표기할 수 없다. 유권자 혼란과 무효표를 방지하기 위해 투표 방법별로 ‘사퇴 등’ 표기 기한을 정해 정당·후보자에 안내했다”고 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후보자의 사퇴 등을 투표용지에 표기하지 못할 경우엔 유권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표소에 안내문과 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다. 재외선거인을 위해 재외공관 등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선상투표 대상 선박과 거소투표 대상자에게도 후보자 사퇴 등 안내문을 발송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182개 재외공관에서 실시하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 유권자 수가 총 25만8254명(국외부재자 22만9531명, 재외선거인 2만8723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제20대 대선과 비교하면 14.2% 증가, 제19대 대선과 비교하면 12.3% 감소한 수치다.

대륙별 재외유권자 수는 아시아 12만8932명(49.9%), 미주 7만5607명(29.3%), 유럽 4만3906명(17.0%)으로 아시아에 거주하는 재외유권자가 가장 많았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