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광역철도 예타통과 공동대응

2025-05-13     석현주 기자
부산·울산·경남이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은다.

울산시는 12일 김석명 교통국장을 비롯해 부산시 임경모 도시혁신균형실장, 경상남도 박성준 교통건설국장이 함께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사업의 예타 통과를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지난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오는 6월 조기대선을 고려한 첫 번째 대선공약 반영 건의사업으로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을 선정했으며, 각 광역단체별 대선공약 반영 건의사업에도 모두 우선 순위에 포함돼 있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출발해 양산시 웅상 지역을 지나 부산 지하철 1호선 노포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정관선, 부산1호선 등 4개 도시철도와의 연계가 가능하다.

경부고속철과도 직접 연결돼 광역권 내 통근뿐 아니라 지역 간 장거리 이동에도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실국장들은 공동 건의문을 통해 “수도권 집중과 비수도권 공동화 현상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철도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망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국가 균형 발전을 이끌 전략 사업인 만큼 예타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미 반영돼 있으며, 지난해 6월 예타에 착수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으로,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와의 연계를 고려한 조기 착공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석명 울산시 교통국장은 “부울경의 대 전환을 이끌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춰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가 함께 개통되려면 이번 예타 통과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정부에 신속한 추진과 조기 건설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울경의 또 다른 광역철도인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KTX 울산역을 시작으로 양산을 거쳐 김해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예타에 착수했으며, 부울경 3개 시·도는 두 노선 모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