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딴지 1년도 안됐는데 음주운전 사고낸 10대 입건
2025-05-13 정혜윤 기자
12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남구 한 교차로에서 주행신호가 들어왔는데도 계속 정차 중인 승용차 1대를 순찰차가 발견했다.
순찰차가 경고음을 울리자 해당 차량 운전자는 그제야 다소 급하게 차를 몰았다.
이상함을 느낀 경찰관들이 곧바로 따라갔는데, 해당 차량은 800m가량 운행하다가 이면도로로 들어간 뒤 한 학교 앞 도로에서 주차된 다른 차량과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관들이 운전자를 확인해보니 지난해 하반기 운전면허를 딴 10대였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은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다. 차 안에는 또래인 동승자 2명도 있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 A씨를 입건하고 동승자 등을 상대로 방조 혐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