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병 쏟고 차대차 충돌…사고로 얼룩진 울산

2025-05-13     정혜윤 기자

12일 하루 사이 울산 도심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오전 11시5분께 남구 상개삼거리 인근에서 맥주병 상자 1100개를 싣고 우회전하던 화물 트럭에서 맥주병 일부가 쏟아졌다. 사고로 깨진 유리 파편과 맥주가 도로를 뒤덮어 일대 교통이 2시간가량 마비됐다.

오전 11시27분에는 남구 신정동 롯데캐슬에서 동서오거리 방향으로 달리던 SUV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 차선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승용차가 사고 충격에 튕겨 나가 옆 차선의 트럭과 부딪히는 2차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으며 다른 차량 운전자 등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후 2시33분에는 북구 호계동 상안교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울산공항 방향으로 달리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통근버스가 우측에서 직진하는 SUV와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통근버스 탑승자 27명과 SUV 탑승자 2명 등 총 29명 중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1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권지혜·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