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축협한우 축제 16일 개막, 한우 배불리 먹고 신나는 공연도 즐기고

2025-05-14     오상민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한우특구인 울산 울주군 언양·봉계 지역에서 생산된 명품 ‘울산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한우 축제가 마련된다.

울산축산농협(조합장 윤주보)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 ‘제2회 울산축협한우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역사의 숨결, 울산의 자랑! 울산축협한우’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한우 즉석 구이터 수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한 1200석 규모로 조성하고, 시중가 대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 판매관과 함께 대규모 소비자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축제기간 소정의 상차림 비용(대인 5000원·소인 3000원)으로 고품질의 울산축협한우를 기본 반찬(상추·깻잎·마늘·참기름)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시래기 국밥, 라면 등도 별도 비용을 내면 먹을 수 있다.

축제 기간 한우 즉석 구이터뿐만 아니라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16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부터 가수 버디킴, 김송의 식전 공연이 진행된다. 개막식이 끝난 뒤 나태주, 수근 등 인기 트로트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한다.

축제 이튿날인 17일에는 한우 레크리에이션 팔씨름대회, 한우 패션쇼, 버스킹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오후 6시30분에는 딴따라패밀리, 김다나, 정희성, 배채연 등 지역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정오에 마련되는 서지운, 김진희의 공연과 함께 한우 OX퀴즈, 한우 경매 이벤트가 열린다. 또 오후 6시30분에는 싸이버거, 안이숙, 원연지, 나하나 등 신세대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행사장에는 구이터와 판매관 외에도 지역 주류·특산품 홍보관, 한우 캐릭터 체험존, 플리마켓, 푸드트럭존, 스포츠 바운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또 ‘한우 대리운전 부스’ 등 관람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운영된다.

울산축협한우는 조합원이 직접 사육한 1등급 이상 한우에만 부여되는 고급 브랜드로,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와 축산물 품질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차례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첫 축제는 총 12만명이 방문해 7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 대표 행사로 발돋움했다.

윤주보 울산축산농협 조합장은 “울산축협한우는 품질은 물론 역사성과 지역성 모두 갖춘 전국 유일무이한 브랜드”라며 “한우와 함께 울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대표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