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소상공인 경영 정상화 600억 특례보증

2025-05-14     신동섭 기자
경기 둔화가 날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지자체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마중물’을 마련했다.

울산 울주군은 13일 울산 최초로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총 600억원 규모의 민관 협력 특례보증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13일 울주군청 문수홀에서 ‘울주군 소상공인 자금 특례보증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는 군과 울산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해 경남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5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군과 금융기관이 각각 25억원씩, 총 50억원을 공동 출연하고, 울산신용보증재단이 이를 바탕으로 600억원 규모의 융자를 보증한다.

지원 대상은 군 내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신용등급에 관계 없이 신용평점 대상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연체자나 체납자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이번 사업은 대출 한도를 기존보다 2000만원 늘어난 최대 8000만원까지 확대했으며, 2년간 연 3%의 이자 보전 혜택도 제공한다.

사업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1차 접수를 시작해 자금 소진 시까지 순차적으로 지원하며, 2차 접수는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울주군 홈페이지 나 울산신용보증재단 남울산지사(283·0101), 서울산지사(285·8100)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