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소기업 뭉쳐 ‘관세 파고’ 넘는다
2025-05-15 서정혜 기자
울산수출중소기업협회(회장 윤철진)는 중소기업 30여곳와 기업인 100여명이 모여 활발한 협회 활동을 위해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단법인 발족은 수출 중소기업과 예비 수출기업의 수출 증진, 지역경제 발전, 회원사 간 해외 마케팅 정보 공유 등을 위해 추진됐다.
협회는 사단법인 발족으로 기존 지자체·유관기관 주도 수출 지원 정책에 기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창구 역할을 강화한다.
그동안 바이어 초청 상담회, 해외 박람회 참여, 해외 기업체와의 간담회 등 수출기업 지원사업이 대부분 지자체와 유관기관 주도로 진행돼 왔다. 이 과정에서 영세기업과 소규모 중소기업은 지원을 받기 위한 체계를 갖추지 못해 실질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협회는 이번 사단법인 발족으로 영세 기업도 고루 참여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또 회원사 중 수출액 100만달러 이상인 우수 수출기업과 예비 수출기업 간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으로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특히 지자체·유관기관과 기업의 수출 지원사업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기업 주도로 바이어 발굴·해외 박람회 등에 참가해 기업 실익을 반영한 수출 정책 마련을 꾀할 예정이다.
또 울산 주력산업인 조선·기계·자동차·석유화학을 비롯해 소비재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전시회 참여, 전문 바이어 상담, 마케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시장 개척단도 꾸려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윤철진 울산수출중소기업협회장은 “우리 협회는 회원사와 울산 지역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수출 지원의 중심체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기존 우수 수출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울산 내 모든 제조 중소기업과 함께할 수 있는 전문 민간협회로 성장해 지역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