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 제22회 동기회 사은행사, 34년간 특별한 사제의 정 이어와

2025-05-16     김경우 기자
34년간 특별한 사제의 정을 이어오고 있는 스승과 제자들이 있다.

울산고등학교 제22회 동기회(회장 김중규)는 스승의 날을 맞아 15일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은사님 초청행사’를 열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은사를 모시고 동기회에서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은사님 초청행사’는 울산고 22회 동기회의 연례행사다. 고교 졸업 직후부터 매년 스승의 날마다 만남을 가져와 올해로 34년째 이어지고 있다.

유독 끈끈한 동기애를 자랑하는 울산고 22회 동기회는 지난 1978년 졸업 후 빠른 시간에 동기모임을 구성했고, 1992년부터 사제 간 만남을 시작해 끈끈한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김중규 울산고 22회 동기회장은 “이제는 우리도 은사님들과 함께 나이가 들었다. 연세가 있으셔서 거동이 불편한 분들도 계시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뵙고 모시자고 다짐했다”며 “점차 교권이 흔들리고 사제간의 정이 무너지는 요즘이지만 스승의 날이라도 소중한 인연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