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보 울산축산농협 조합장, “울산축협 한우축제, 명품축제로 키울 것”
“‘울산축협 한우축제’가 명품 울산한우 알리는 지역 대표축제가 될 수 있게 축제를 내실 있고 알차게 키워 가겠습니다.”
울산한우 소비 촉진 마중물을 위해 올해로 두 번째 ‘울산축협 한우축제’를 여는 윤주보 울산축산농협 조합장은 15일 “지난해 축제를 통해 울산과 울산 한우를 전국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축제장에서 육즙이 뛰어난 고기를 맛본 소비자들은 울산축협한우 판매장을 다시 찾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고품질의 울산한우를 합리적인 값에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울산축협이 사전에 준비한 80여두 물량이 일찌감치 소진되며, 축제 기간 총 120두가 축제장에서 소비됐다.
또 축제장에서 울산 한우 맛을 본 소비자들이 울산·부산 등지에 자리한 울산축협 판매장에서 잇따라 구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에 더해 윤 조합장은 축제를 통해 울산한우를 맛본 소비자들이 지속해 울산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울산지역 한우농가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울산지역 한우농가의 70% 이상이 60대 이상의 고령인데다, 최근 사룟값 인상과 소비 위축으로 생산 원가도 회수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울산축협은 이번 축제가 울산한우 소비를 촉진해 지역 한우농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울산축협은 조합원 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완전혼합발효(TMF) 사료공장을 운영하고 번식우·비육우용 등 7가지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울산축산농협 조합원에게 저렴하게 공급되는 고품질의 사료는 고품질의 울산한우를 생산하는 바탕이 된다.
비용은 일반 배합사료보다 20%가량 저렴하지만, 훨씬 높은 등급의 한우를 키울 수 있다.
윤 조합장은 “사료공장은 조합원 환원 사업의 일환이다”며 “결국에는 조합원들이 고품질 한우를 생산할 수 있게 하고, 질 좋은 한우가 나와야 소비자들이 울산한우를 찾고 선순환이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윤 조합장은 “횡성한우축제가 열릴때 횡성 전체가 들썩이고 소도시인 횡성이 한우때문에 유명 관광지로 떠올랐다”며 “전국구 축제 된 ‘횡성한우축제’ 본보기로 도심인 태화강 둔치서 울산 대표 축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울산축협 한우축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한우 즉석 구이터에 1200석을 마련했고, 축제 분위기를 돋울 공연·부대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고품질의 ‘울산축협한우’를 시중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울산축협한우는 조합원이 직접 사육한 1등급 이상 한우에만 부여되는 고급 브랜드다. 울산축협한우는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와 축산물 품질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차례 수상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