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211차 울산경제포럼 개최, 미·중 통상전쟁시대 대응전략 주제

2025-05-16     서정혜 기자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15일 동구 현대호텔 바이 라한 울산에서 제211차 울산경제포럼(사진)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권순우 삼프로TV 취재팀장이 강사로 나서 ‘미국 관세정책, 중국과의 치킨게임’을 주제로 강의했다.

권 팀장은 “세계화, 조세정책, 기술 변화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맞물리며 계층 간 실질소득이 심각하게 양극화되고 있다”며 “미국은 이러한 불균형 속에서 산업정책의 방향을 급격히 전환하기 시작했고, 과거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 보호무역 강화와 자국 산업기반 회복을 중심으로 한 전략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사업을 예로 들어 미국과 중국의 통상 전쟁을 설명했다. 권 팀장은 “중국이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을 장악하자 미국은 무역장벽을 구축하며 대응했다”며 “이후 중국이 동남아 지역을 통한 우회 수출로 대응하자 미국은 해당 지역에 최대 3500% 관세를 부과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전쟁으로 국내 주력산업 가운데 석유화학산업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조선업은 상대적 수혜가 기대되며, 자동차산업은 직간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기업의 생산기지 다변화, 정부의 통상외교 강화, 산업계의 기술 고도화 등 능동적이고 입체적인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