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관 데뷔골’ 울산, 강원과 1대1 무승부

2025-05-19     신동섭 기자
울산 HD FC가 지난 1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1 14라운드 강원FC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울산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3위(7승 4무 5패, 승점 25)를 유지하게 됐다.

울산은 경기 내내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앞세운 강원의 저항에 맞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는 양 팀 모두 치열한 중원 싸움과 빠른 공수 전환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많지 않았다.

울산은 보야니치와 이청용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강원의 견고한 수비를 공략했지만,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과 수비진의 집중력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강원 역시 전반 초반 홍철과 이기혁의 중거리 슛 등으로 울산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 들어 울산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9분 정우영의 코너킥이 박스 안으로 올라오자, 신예 수비수 서명관이 뛰어올라 헤더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서명관의 K리그1 데뷔골로, 울산에 귀중한 선제 득점을 안겼다. 이후 울산은 추가골을 위해 엄원상 등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강원의 수비를 흔들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울산은 추가시간에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강원의 이상헌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울산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문전으로 흘렀다. 이를 교체 투입된 조진혁이 오른발 하프발리 슛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울산이 눈앞에서 승점 3점을 날리는 순간이었다.

남은 시간 동안 울산은 공격을 이어갔지만, 강원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날 울산은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신예 서명관의 데뷔골 등 긍정적인 요소를 확인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와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한 점은 뼈아픈 부분이었다.

울산은 오는 24일 김천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지난 경기 설욕에 나선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