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권영국 후보 울산 찾아 지지 호소
2025-05-20 전상헌 기자
민주노동당(옛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 정치 세력의 대표인 자신만이 사회 대전환과 불법 해고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간절히 기다렸던 윤석열 파면 이후, 많은 시민은 소중한 일상으로 되돌아갔지만, 저는 그럴 수 없었다”며 “돌아가야 할 일상이 계엄과 다름없는 시민들이, 여전히 광장에, 고공에, 거리에 남아있음을 알기에 고난을 각오하고 이 길에 나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회 대전환, 정치개혁을 이뤄내는 것만이 민주주의의 불행을 멈추는 길”이라며 “사회분열의 원인인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해야 하고, 탄핵 세력의 부활과 내란 세력 존속의 근원인 낡은 기득권 정치를 깨끗이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권 후보는 “다시는 윤석열 같은 헌정 파괴 세력이 대한민국 정치를 함부로 넘볼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양극단 진영 정치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광장을 닮은 다양성의 정치로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정치 교체이자 내란 청산이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노동당·녹색당 등 진보 3당과 민주노총 산하의 산별노조들, 전국의 노동운동, 시민운동단체가 절박한 마음으로 하나가 됐다”며 “꿈을 꾸는 자에게만 그 꿈이 현실이 된다. 울산 노동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다시 한번 용기를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권 후보는 이어 현대차 사내하청업체 이수기업 해고노동자 농성장과 울산과학대 농성장을 찾아 간담회를 가지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현대중공업의 퇴근 노동자를 상대로 유세도 펼쳤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