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현안사업 내년도 국비확보 시동

2025-05-22     석현주 기자
울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이 21일 세종특별자치시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린 ‘2025년 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해 2026년도 주요 국비 지원 사업 5건에 대해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방재정협의회는 기획재정부가 매년 정부예산 편성에 앞서 각 지자체의 핵심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올해 회의는 유병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주재로 전국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울산시에서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김노경 기획조정실장, 경제산업실장, 문화관광체육국장, 녹지정원국장 등이 참석해 울산의 핵심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시가 이번 회의에서 건의한 2026년도 주요 국비사업은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실증 플랫폼 구축(490억원) △한·미 조선협력 글로벌 경쟁력 강화(430억원)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490억원) △카누슬라럼센터 건립(580억원) △울산 태화 친수관광체험 활성화 사업(240억원) 등 총 5건이다.

안 부시장은 협의회 참석 뒤에도 기획재정부 예산 관련 실무 부서를 직접 방문해 문화예산과, 기후환경예산과, 산업중소벤처예산과, 연구개발예산과장 등과 개별 면담을 갖고, 각 사업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정부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기재부의 예산 조정 폭이 크기 때문에 기재부와의 조기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울산시의 주요 사업이 반드시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 대응과 후속 협의를 철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