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에서 양치질한 남학생’ 논란 확산
2025-05-26 이다예
25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일 시민 A씨는 자신의 SNS에 울산 한 저상 시내버스에서 양치하는 남학생을 목격한 내용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사진에는 한 남학생이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한 손으로는 양치질을 하고, 다른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조작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남학생은 시내버스 기사와 다른 승객이 거듭 주의를 줬음에도, 정류장 7곳을 지나갈 동안 양치질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학생은 버스에서 내린 뒤에도 계속 양치했고, 같이 하차한 승객들은 학생이 흘린 침 등을 밟지 않으려 이리저리 피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울산시교육청과 울산시 안전신문고에 이 같은 상황을 신고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교육청은 “시내버스 내에서 양치하는 모습을 목격하신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버스 승객 입장에서 매우 불쾌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공동체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기초 질서와 예절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학생 생활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