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 44%로 확대”

2025-05-27     오상민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에너지 전환기에 공기업의 책임 있는 실천을 선언하며, 무탄소·저탄소 발전 확대와 해외사업 강화, 에너지 신사업을 축으로 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권명호(사진)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26일 세종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전력 공급자에서 나아가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에너지 산업 구조의 대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국내외 사업 확장과 기술 기반의 미래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제10·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석탄발전 10기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LNG복합, 수소, 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BESS), 수요관리(DR), 디지털 예측 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신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권 사장은 “2040년까지 무탄소·저탄소 발전량을 17TWh로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44%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해외 발전사업 매출은 1조3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대학, 공동주택, 공공기관 등에 스마트 조명 및 고효율 설비를 설치해 연간 수억 원의 전기요금 절감 성과를 거뒀다. 울산에서는 태양광 및 스마트 에너지장치를 설치하고, 에너지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나서고 있다.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제주에서 통합발전소(VPP)를 시범 운영 중이며,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발전설비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울산에는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LNG) 발전용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를 준공해,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인근 산업체에 공급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전환 시대, 기술과 현장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공기업이 되겠다”며 “산업부 정책에 발맞춰 국민·지역사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천형 에너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