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시내버스 파업땐 등하교 시간 조정

2025-05-27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26일 시청 1별관 3층 회의실에서 시내버스 파업 및 운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김석명 울산시 교통국장 주재로 시와 각 구·군 관련 부서, 울산시교육청, 울산경찰청, 울산상공회의소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노사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시내버스 임금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파업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시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시민들에게 신속히 운행 중단 정보를 알리기 위해 재난문자, TV 방송, 버스정보앱 등을 통한 상황전파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승용차 요일제 해제, 공영주차장 및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개방, 법인·개인택시 운행 확대, 기업체 및 학교의 출퇴근·등하교 시간 조정 등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임금 및 단체협상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에 따라 이를 임금에 어떻게 반영할지를 두고 노사 간 입장차가 커 협상 기한인 27일까지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28일 첫 차부터 총 187개 노선 중 105개 노선, 702대의 버스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