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정·다운지구 일대 연결道, 관계기관 힘모아 적기 구축 속도

2025-05-27     석현주 기자
정부가 울산 송정지구와 다운지구 등 공공주택지구와 주변 도로를 연결하는 도로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집중투자사업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협력체계에 돌입한다. 도로 개설이 완료되면 주변 간선도로 상습 지·정체가 완화되는 등 입주민들의 주거환경과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울산시 등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025년 집중투자사업 TF’ 첫 회의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집중투자사업은 광역교통 개선 효과가 크거나 이해관계자 간 갈등으로 적기 구축이 우려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관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광역교통 개선사업은 기관 간 협업 부족으로 사업 일정이 지연되거나 공급이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대광위는 지난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32개 집중투자사업을 선정해 사업기간을 최대 15개월 단축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지방으로 확대해 총 24개 사업을 선정하고 종합적인 사업 관리를 추진한다.

특히 오는 10월 시행 예정인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갈등관리체계 도입과 국토부의 도로사업 직접 인허가 권한도 신설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법적 근거가 부족해 추진되지 못했던 도로사업 10건도 올해 중 집중 추진 사업에 포함된다.

대광위는 사업의 성격에 따라 갈등 조정형, 신속 인허가형, 직접 인허가형 등으로 구분하고, 자치단체 및 관계기관과 실무 협업을 통해 사업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계기관 간 이견이 있는 경우에는 대광위가 직접 갈등을 조정하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 또는 국토부 직접 승인으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북구 송정지구의 산업로접속도로 신설(산업로~사업지구) 사업이 갈등 조정형으로 집중투자사업 명단에 올랐다. 또 중구 다운2지구와 이예로를 잇는 ‘중로1-A호선 연결도로 신설’, 국도14호선과 연계된 ‘중로1-36호선 확포장공사’, 다운2지구를 연결하는 ‘대로3-92호선 연결도로 신설’ 등 3개 사업이 직접 인허가형으로 집중투자사업에 포함됐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집중투자사업 TF가 ‘광역교통 문제해결 드림팀’이 돼 더 나은 교통편의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전력을 다해 활동에 임할 계획”이라며 “올해 최대한 많은 사업이 조속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