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립 조각가 개인전, “요즘 어렵죠…” 브론즈 조각으로 위로 건네
2025-05-29 차형석 기자
우성립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잘 지내냐”는 안부보다 “요즘 경기가 어렵죠”라는 위로가 더 현실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유쾌하고 통찰력 있게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위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8개의 시선’이라는 주제 아래 각기 다른 현대인의 군상을 재치 있게 표현한 브론즈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작품들은 대중과의 소통을 중심에 두며,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풍자적인 시선과 따뜻한 유머를 잃지 않는다.
전시장에는 확성기를 든 채 무대 위에 선 인물, 균형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직장인, 혼란 속에 길을 잃은 이들, 무거운 현실을 가볍게 웃어넘기려는 자화상 등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우성립 작가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조각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대의 감정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평일 오전 9시30분~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30분~오후 4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휴관. 문의 903·010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