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줄(마두희축제 큰줄당기기) 제작·창포체험…울산곳곳 단오행사 다채
2025-05-29 차형석 기자
우선 울산중구문화원은 31일 오후 1시부터 성남동 태화강체육공원에서 태화강마두희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큰줄당기기에 사용될 ‘몸통줄’ 제작 행사를 마련한다.
이날 행사는 울산마두희보존회 전수교육생과 시민 등 80여명이 함께 참여해 줄을 마는 협업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제작되는 마두희 큰줄은 약 5t 분량의 볏짚과 로프로 만들어지며, 완성된 몸통줄은 6월13~15일까지 열리는 ‘2025 태화강마두희축제’의 메인 행사인 울산큰줄당기기 ‘마두희’에 사용될 예정이다.
중구문화원은 “이번 ‘몸통줄’ 제작 행사는 단오 시기에 지역민이 함께 힘을 모아 풍요와 안녕을 기원했던 마두희의 공동체적 전통 의례의 현대적 재현으로, 시민 참여를 통해 전통의 의미를 되살리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울산남구문화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문화원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제22회 단오절한마당’을 개최한다.
대표적으로는 창포물로 손을 씻고 머리를 감는 전통 풍습을 재현하는 체험과 함께, 창포 비누 만들기, 창포 물빛 자동차 만들기 등 창포를 활용한 창의적인 활동들이 준비돼 있다. 여기에 떡메치기, 부채 그림그리기, 노리개 만들기, 전통 민속놀이(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그네뛰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들이 마련돼 있다.
울주문화원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에서 ‘제3회 울주 단오 민속한마당’을 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울주 단오 민속한마당은 민요공연을 시작으로 울주 농요, 재애밟기놀이, 서생 멸치후리소리 재현이 펼쳐지며, 다양한 체험부스도 진행한다.
체험부스로는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선부채 꾸미기, 단오 음식 체험, 화전만들기, 떡메치기, 전통민속놀이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울산박물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2층 전시홀 및 야외 중정에서 ‘단오, 여름을 여는 날’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단오의 의미와 옛 조상들은 어떤 방법으로 단오를 보냈는지 알아보고 ‘검은 바탕에 선을 그으면 알록달록 색이 나타나는 종이(스크래치 페이퍼)에 ‘단오풍정’ 그리기’ ‘부채 엽서 쓰기’ ‘창포물에 손 씻기’ 등의 체험으로 진행된다.
체험 신청은 행사 당일 현장 접수하며 선착순 800명을 모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