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3개월만에 빗장 푼다

2020년 제1차 새유물 새전시
관혼상제·최현배와 고복수 등
2부 걸쳐 전시…12일 개막
누리집·유튜브서 선공개

2020-05-05     홍영진 기자
울산박물관이 3개월 만에 굳게 닫혔던 전시장 빗장을 푼다.

울산박물관은 ‘2020년 제1차 새유물 새전시’를 시작으로 12일부터 역사관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새유물 새전시는 오는 11월2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구입과 기증을 통해 새롭게 들어 온 유물을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 주제는 ‘삶, 사람, 그리고 사랑’이며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관혼상제(冠婚喪祭)’ 제목으로 우리 조상이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관례, 혼례, 상례, 제례와 관련 된 유물을 보여준다.

관례 시 착용했던 관, 비녀는 물론 머리를 정리하는데 사용했던 참빗과 빗치개, 성인이 됨을 축하하며 선물했다는 장도 등이 전시된다. 또 60~70년대 혼수품 1호였던 요강과 재봉틀, 부고 소식을 올리는 부고장과 함께 상례에 참여한 사람의 이름과 역할을 적는 집사기, 조선시대 울산도호부의 도총소였다가 이후 경주이씨 종중에서 서원으로 사용했던 옛 태화서원 사진 등도 볼 수 있다.

2부 ‘최현배와 고복수’에서는 최현배의 저서와 고복수의 에스피(SP)음반 등이 전시된다. 한글 사랑에 앞장선 최현배와 나라 잃은 한, 고향 잃은 한을 노래로 달래 주었던 고복수를 통해서 고향 사랑, 나라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한편 ‘새 유물 새 전시’는 울산박물관 누리집 또는 유튜브를 통해 먼저 만날 수 있다. 229·4732.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