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AI센터’ 유치, 제조데이터 거점도시 발판 마련
2025-05-29 오상민 기자
울산이 제조업 중심도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자동차부품 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 제조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융합하는 ‘제조AI센터’가 울산에 최종 유치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울산, 대구, 충북을 제조AI센터 설치 지역으로 확정 발표했다.
울산은 울산테크노파크를 주축으로 한 11개 기관·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치열한 평가를 거쳐 최종 낙점됐다.
이번 센터 유치로 울산은 AI 기반 제조데이터 생태계의 거점 도시로 본격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31개월간 총사업비 129억원(국비 60억원, 지자체 등 지방비 69억원)이 투입되며, 자동차부품을 시작으로 조선, 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 전반으로 기술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울산 제조AI센터는 AI 전환 솔루션 보급, 디지털 트윈 및 가상공장 구축, 이미지 결함 탐지 기술 개발, 글로벌 시장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특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학교, 지역 스타트업까지 참여한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울산의 산업DNA에 AI라는 혁신 엔진이 더해지며 제조업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