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선대위 청년본부, “보수 청년 극우라 매도, 이재명식 갈라치기”

2025-05-29     전상헌 기자
국민의힘 울산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청년본부는 28일 보수 성향을 가진 청년을 ‘극우라 매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이 후보가 아주대학교를 방문해 청년 세대를 흰 종이에 비유하며 “극우로 ‘오염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은 젊은 세대를 얕잡아보고 정치적 다양성을 무시한 위험한 인식인 동시에 명백한 청년 비하이며, 또 하나의 이재명식 ‘갈라치기 정치’다”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청년들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주체적인 시민으로 청년의 정치적 선택을 편견으로 재단하고 모욕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이 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표현으로 청년이 주변 정치 환경에 쉽게 ‘오염’된다는 식의 관점은 청년층을 비이성적 존재로 폄하하는 오만한 인식이며, 유권자로서 판단력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대한민국 청년은 ‘희망’의 상징일 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주체적인 국민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정치적 성향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보수 성향을 가진 청년들을 ‘극우’라 매도하고, 이들을 향한 정치적 편견을 드러내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청년을 분열시키고 편 가르려는 구태정치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는 즉각 청년 유권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해명을 하며, 국민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는 책임 있는 정치가 무엇인지 성찰하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