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 ‘착착’

2025-05-30     서정혜 기자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을 추진 중인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포스코이앤씨와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에퀴노르는 지난해 11월 포스코이앤씨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육상부 공사에 대한 독점공급합의(PSA)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그 후속으로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로 진행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계약으로 해안접속부, 지중 케이블 터널, 송전케이블, 육상 변전소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맡는다.

에퀴노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노르웨이 ‘하이윈드 탐펜’ 등 다수의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계약과 별도로 해상풍력사업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포스코의 고성능 후판 강재를 활용해 부유체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 앞바다에서 70여㎞ 떨어진 해역에 75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소를 2030년까지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발전소 완공때는 연간 약 44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