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통합당 당선인들 보좌진 구성 윤곽

굵직한 역할론 기대되는 4선 중진 남을 김기현 당선인
공모 마감 조만간 발표할 예정…실력갖춘 보좌진 기대
초선인 중구 박성민·동구 권명호·울주 서범수 당선인
경륜 갖춘 ‘김종윤·고광철·정재원 보좌관’ 영입 완료

21대 국회 개원(5월30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지역 미래통합당 4선중진 김기현 당선인을 비롯해 3명의 초선당선인들은 등원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보좌진 구성에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오는 11일부터 당선인들의 보좌진 신규 임용 접수를 받는다.

특히 지역 최다선인 김기현(남을) 당선인은 보좌진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친뒤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개원뒤부터 어떤 형태로든 당 지도부를 비롯해 굵직한 역할론이 기대되는 김 당선인의 보좌진은 정무적 판단능력와 정책개발, 법안 준비 등 다방면으로 ‘프로다운 면모’를 두루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최종 인선여부가 주목된다.

초선인 박성민(중), 권명호(동), 서범수(울주) 당선인들은 21대 국회 개원준비와 관련, 선거기간 시민들에게 발표한 공약들을 챙기는 한편 지역경제 현안 해법에 올인하기 위해 국회 등에서 경륜을 갖춘 보좌진 인선에 방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당선인은 우선 4급보좌관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을 오랫동안 지근거리에서 활동해온 김종윤 사무국장(지역 담당보좌관)을 발탁한데 이어 통합당 이헌재 국회의원실의 김영재 수석보좌관을 영입했다.

정 의원이 내리 5선을 하는 동안 지근거리에서 울산지역 민원 해결사로 활약해온 김종윤 보좌관은 ‘검증된 인성’에다 주민들과의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등 실질적인 보좌역할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분석이다.

박 당선인은 또 고 김태호 의원의 며느리인 이혜훈 의원실 4급보좌관을 지낸 윤정준씨를 5급 비서관으로 발탁하는 등 비교적 국회에서 신망있는 보좌진들을 배치하기로 했다.

권 당선인은 정갑윤 전 부의장실 4급보좌관으로 오랫동안 신망을 갖춘 고광철 보좌관을 영입했다.

제주출신의 고 보좌관은 전 자유한국당 국회 보좌진 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국회에서 여야보좌진들과도 상시소통능력이 뛰어난데다 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유관부처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 당선인은 같은 울주에서 4선을 기록한 무소속 강길부 의원실 정재원 보좌관을 영입, 지역과 국회의 의정활동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정 보좌관은 강의원이 4선을 기록하는 동안 정무적 판단에서부터 정책과 법안 등을 두루 섭렵한데다 대외신인도 역시 높아 서 당선인이 국회 상암위를 비롯해 각종 의정활동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국회 개원을 앞두고 4·15 총선에서 낙선한 통합당 의원 보좌진들이 자리를 둘러싸고 발을 구르고 있다. 서울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총선에 불출마했거나 낙선한 통합당 현역 의원은 77명에 이른다.

이는 곧 77명 의원의 의정활동을 도운 약 700명의 보좌진이 채용시장에 내몰렸음을 의미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