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헌법·반민주 세력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
더불어민주당 울산선거대책본부에서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긴다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와 박수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민주당 울산시당 민주홀에 마련된 개표방송 상황실에는 오후 7시30분부터 이선호·송철호·성창기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위원장 등 공동선대위원장들과 당원, 운동원, 지지자, 당직자가 함께 TV 방송을 시청하며 차분히 결과를 기다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공동선대위를 꾸린 진보당 방석수 울산시당위원장, 윤종오(울산 북구)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관계자도 참석해 통합선대위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시작된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에서 모두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예측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고 이재명을 연호하는 등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특히 대선 사상 처음으로 울산 지역 득표율까지 김문수 후보에 2% 이상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당원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선거 시작부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까지 줄곧 이재명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신중모드를 유지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전국 출구조사 결과가 10%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승리는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이선호 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울산시민께 먼저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윤석열 탄핵이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치러진 선거인만큼, 투표 결과에 담긴 민심이 더 중요하다.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달라는 것이 민심”이라며 “승리에 도취하기보다는 민심에 대한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겸허하고 겸손한 자세로 선거 이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상임선대위원장은 “최종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겠지만, 당선이 확정된다면 이번 승리는 민생을 외면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해온 반헌법·반민주 세력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일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생 회복과 울산 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쓰고, 시민과 함께 헌법 가치를 지키는 든든한 정당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