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FC, 폴란드 장신 수비수 트로야크 영입

2025-06-09     주하연 기자
프로축구 울산HD FC는 폴란드 국적의 191㎝ 장신 수비수 밀로시 트로야크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울산은 2021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외국인 수비수를 팀에 들였다.

트로야크는 지난 세 시즌 간 폴란드 최상위 프로축구리그 엑스트라클라시의 코로나 키엘체의 주전 수비수이자 주장으로 활약했다.

24-25시즌 리그에서 경고 누적으로 참가하지 못한 두 경기와 리그 최종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무엇보다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리그 30경기 이상 출장하며 소속팀의 대들보 역할을 도맡았다.

트로야크의 이런 체력과 자기 관리 장점은 코리아컵,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네 개 대회 일정을 앞둔 울산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수한 킥 능력을 기반으로 한 빌드업, 반대 전환 패스가 장점인 트로야크와 김영권, 이재익 등 유능한 왼발 센터백들과의 조합은 울산의 후방 안정성, 공격 지원에 탄탄함을 더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트로야크는 신체 조건이 우수한 선수들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스피드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센터백, 수미형 미드필더 역할을 겸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경기 중 울산의 다양한 전술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 4일 선수단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트로야크는 잠시 팀 적응 기간을 거친 뒤 6일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트로야크는 “아버지도 축구 선수였기에 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 그만큼 내 커리어에 우승컵을 남기고 싶은 욕망도 강하다. 그렇기에 울산으로 왔다”며 “아들에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팀을 도와 목표를 이루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