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48% 오를동안 부산 아파트 51% 상승 그쳐

2025-06-09     서정혜 기자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서울과 부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10년 만에 2.1배에서 3.5배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부동산지인과 강정규 동아대 부동산학과 교수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15년 5월 1710만원에서 올해 5월 4250만원으로 10년새 148.5% 올랐다.

같은 기간 부산 아파트의 매매가는 3.3㎡당 평균 802만원에서 1214만원으로 5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가격 상위 20%에 해당하는 아파트 거래가격은 서울의 경우 10년간 3.3㎡당 196.9% 올라 8060만원이 됐고, 부산은 2180만원으로 86.3% 상승해 두 도시 간 격차가 3.7 배로 커졌다.

가격 하위 20%에 해당하는 아파트 거래가격도 서울은 10년간 84.9% 올라 3.3㎡당 1971만원이 됐지만, 부산은 같은 기간 오히려 3.7% 떨어진 541만원을 기록해 격차가 3.6 배로 더 벌어졌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의 경우 서울은 10년간 5억9487만원에서 14억7847만원으로 14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산에서는 2억7900만원에서 4억2232만원으로 51.4% 오르는 데 그쳤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