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판매량도 10% 이상↑
2025-06-11 서정혜 기자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외의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약 219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8만9000대를 판매해 글로벌 제조사 판매 순위를 지난해 4위에서 올해 3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아이오닉5와 EV3, EV9 등이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폭스바겐그룹이 71% 증가한 37만4000대로 지난해 1위였던 테슬라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주력 모델인 ID.3, ID.4, ID.7, Q4 e트론 등 MEB 플랫폼 탑재 차량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의 부진에 20.1% 줄어든 25만9000대를 파는 데 그쳤다. 특히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4.6%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21만5000대 전년동기대비 26.2% 늘었고, 북미도 55만7000대로 4% 상승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31만5000대로 37.1% 증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이제 단순한 친환경 경쟁이 아닌 지역 맞춤형 전환 전략과 지정학적 요인이 맞물린 복합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