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산업시찰에 HD현대重 포함을”

2025-06-12     전상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선(울산 동구·사진)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울산 HD현대중공업을 포함한 맞춤형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각 회원국에 선제적으로 제안할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의원이 산업시찰 프로그램으로 공식 요청한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 및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갖춘 대한민국 산업의 대표적인 전략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의원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국제 협력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 정상들에게 우리 산업 현장의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산업시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미국 의회에서 미 해군 함정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된 점을 언급하며, “법안이 통과되면 울산에서 미국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시대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방문은 단순한 시찰을 넘어, 실질적인 외교협력과 경제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K-이니셔티브’는 실용적이고 주도적인 외교 전략으로 각국의 산업적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산업·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각국의 관심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국회가 뒷받침한다면, 경주 APEC은 진짜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무대가 될 것이고, 그 출발점을 울산에서 열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