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삶과 죽음의 성찰’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43회 정기연주회 ‘삶과 죽음의 성찰(Reflections of Life & Death)’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무대는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사샤 괴첼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에리카 바이코프, 바리톤 김정래, 울산시립합창단이 협연을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첫 곡은 독일 낭만주의 마지막 세대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23대 현악기를 위한 현악합주곡 ‘메타모르포젠(Metamorphosen)’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세계 2차 대전으로 독일이 패전하면서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도시와 문화가 파괴된 것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절망과 비탄, 그리고 다시 복구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담고 있다.
2부 무대에서는 브람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독일 레퀴엠’이 소프라노 에리카 바이코프, 바리톤 김정래, 울산시립합창단 외 18명의 합창 객원이 함께하는 대규모 연주로 마련된다.
협연을 위해 내한하는 소프라노 에리카 바이코프는 2019 헬무트 도이치 가곡 콩쿠르 1위, 제10회 나디아&릴리 불랑제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등 유수의 경연을 석권한 바 있다.
또한 이번 무대에서는 울산시립합창단과 울산 출신 성악가 다수가 객원으로 참여해 한 층 완성도 높은 대규모 연주로 더 풍성하고 진한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한편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원이며,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275·9623~8)로 하면 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