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송정택지지구 ‘도시숲’ 9월부터 조성

2025-06-17     김은정 기자
울산 북구 송정택지지구에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이 새롭게 들어선다. 북구는 도시숲 하부에 대규모 수국단지를 조성해 도심 속 명품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6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오는 7월3일까지 송정동 1382 일원 완충녹지에 대해 기존 수목을 이식하거나 반출하는 기반조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길이 약 1㎞, 면적 1.2㏊에 달하는 완충녹지 구간을 활용해 추진된다.

지난해 말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북구는 지난 5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반 조성 단계에서는 고사목 등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수목을 제거하거나 다른 장소로 이식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현재까지 확인된 지장목 56그루 가운데 일부는 북구 효문동 연암정원 등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도시숲 조성은 오는 9월부터 진행된다.

산림청 권장 수종을 중심으로 한 상록수와 낙엽수의 혼합 식재를 통해 기후 적응력을 높이는 한편 주민들의 선호를 반영한 맞춤형 식재도 병행될 계획이다.

특히 도시숲 하부에는 대규모 수국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어 북구는 이 구간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거리’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는 총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북구는 오는 7~8월 주민 설명회를 열어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북구는 지난해 송정택지지구 인근 폐선부지에 3㏊ 규모의 도시숲을 완공한 바 있다. 인근에 이번 도시숲이 추가로 조성되면 송정지구 일대의 도시 녹지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울산시가 추진 중인 ‘울산숲’ 창평구간 조성 사업은 여전히 답보상태다.

해당 구간은 창평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용지 확보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지만 해제 여부나 시점이 불투명해 본격적인 조성 일정은 잡히지 않고 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