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로 피서 떠나요…울산지역 ‘3色 전시’
2025-06-19 차형석 기자
목판 일러스트 작품전 ‘이방인’
28일까지 남구 달동 갤러리큐
◇김원호 개인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조각가인 김원호 작가가 목판 일러스트 작업을 한 작품을 전시하는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달 16일부터 28일까지 울산 남구 달동 갤러리큐.
김원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이방인’을 테마로 개인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작가 노트를 통해 “낯선 도시를 걷고, 비와 바람이 스쳐가는 공간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짧은 휴식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작품에 담아왔다. 그리고 그 기억들이 사라지기 전, 목판이라는 재료를 통해 한 장면처럼 각인시키고자 했다”고 전했다.
동국대 예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김 작가는 울산, 서울, 경산, 상주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은 휴무. 문의 261·9101.
전승옥 등 세자매·조카 4인전
23일~7월5일 옥동 한빛갤러리
◇전씨네 전시중
세 자매와 그들의 조카 등 예술인 가족이 한데 모여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모은다.
울산 남구 옥동 한빛갤러리가 오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예술가 가족 기획전 ‘전씨네 전시중’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양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승옥·전귀옥·전미옥 세 자매와 조카인 전형진 작가 등 4명이 참여한 가족 전시다.
이들은 닮은 듯, 다른 네 사람이 서로 다른 감성과 표현방식으로 오늘의 순간을 그림으로 풀어낸다.
단순한 가족 전시를 넘어, 함께 살아온 시간과 각자의 삶이 색과 선으로 이어지는 ‘나만의 기록’을 주제로 한다. 평범한 일상과 익숙한 풍경, 스쳐 지나간 순간들이 각기 다른 손끝에서 각자의 언어로 표현되었다.
평일 오전 9시30분~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30분~오후 4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휴관. 문의 903·0100.
천·한지 이용 천아트 작품 35점
29일까지 웅촌 선갤러리문화관
◇임선희 개인전
울산 울주군 웅촌면 선갤러리문화관은 이달 17일부터 29일까지 제6회 임선희 초대개인전 열고 있다.
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천과 한지 위에 그린 천아트 35점을 선보이고 있다.
임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삶의 틈, 마음의 틈 재료와 형식 사이, 그 조용한 틈을 따라 흐르는 그림들을 담아보았다. 물감과 화선지, 천, 선과 색이 만나 경계없이 스며드는 자유로운 표현 속에서 잠시나마 당신의 마음이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임 작가는 대한민국신예술대전 천아트 부문에서 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국제현대예술협회 운영위원과 한국야생화 천아트협회 대표를 맡고 있다.
전시 관람 월~토요일. 일요일 휴관. 문의 267·1556.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