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힘 조명…동호회 ‘아우라’ 창립회원전
2025-06-23 차형석 기자
이번 전시회는 이달 23일부터 내달 6일까지 울산 울주군 청량읍 사진전문 S갤러리(율리영해로 81)에서 진행된다.
‘아우라’는 대구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출신 울산 동문들이 중심이 돼 결성한 사진동호회다. 회원은 김경우, 김지영, 안남용, 우정희, 이선종, 이순남, 조춘만, 최경아 등 8명이다. 순수예술 사진작가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사진가, 언론사 사진기자 등 각기 다른 전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인들로, 사진을 매개로 한 깊이 있는 시선과 실천적 태도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조춘만 사진작가의 ‘철광석 운반차’ 등 회원 당 각 3점씩 총 20여점을 선보인다.
‘아우라(Aura)’는 예술작품이 지닌 고유한 존재감과 감응력을 뜻한다. 특히 사진 매체는 기술적 복제가 용이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포착될 수 있는 순간과 감정을 담아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아우라를 지닌 예술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우라’는 이러한 개념에서 출발했다.
최경아 회장은 “‘아우라’는 사진이 지닌 본질적 힘과 고유한 감응력을 다시금 조명하고자 만들었다”며 “울산이라는 도시의 역사성과 변화, 지역적 감수성과 미적 다양성을 반영하는 사진작업을 통해 동시대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앞으로 정기적인 전시와 출판, 사진 담론을 나누는 워크숍을 열어 지역사회와 예술계의 다리를 놓는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