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에 발도장 ‘꾹~꾹~’, 몸으로 느낀 초여름 낭만

2025-06-23     주하연 기자
울산의 자연과 시민 건강, 지역 화합을 한데 잇는 대규모 시민건강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울산 AI데이터센터 유치와 국가정원박람회 성공을 기념하는 의미도 더해져 시민들은 맨발로 걷는 즐거움 속에 지역의 미래를 함께 응원했다.

경상일보(대표이사 엄주호)가 주최하고, 맨발걷기울산시민운동본부가 주관한 ‘2025 맨발로 놀자! in 울산’이 22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2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국내 최대 규모 울산 AI데이터센터 유치 환영 및 2028 울산국가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함께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됐다.

지난해 ‘맨발 걷기 좋은 도시 울산’ 선포와 함께 시작된 이 행사는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고자 하는 의식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맨발 걷기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하고, 지역 사회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

행사는 안내 및 오프닝 공연에 이어 개회식과 내빈 소개, 축사, 행운권 추첨, 걷기 행사,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김종훈 동구청장, 박경옥 동구의회 의장, 김태선(울산 동구) 국회의원, 박맹우(울산 시민운동본부 고문) 전 울산시장, 이동걸 맨발걷기울산시민운동본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 대구, 부산, 포항 등 전국 각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지부·지회도 대회를 찾았다.

참가자들은 일산해수욕장 모래사장 혹은 일산해수욕장에서부터 대왕암공원까지 2개 코스, 5㎞를 걸었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서는 울산대학교병원, 중앙병원, 동강병원, 울산병원, 제일병원, 울산시티병원 등에서 검진권을, 롯데호텔과 롯데시티호텔에서 숙박권을 증정했다.

엄주호 경상일보 대표이사는 “맨발로 땅을 밟으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자유롭고 활기찬 에너지를 충전하는 이 자리가 울산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지역 공동체 화합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상일보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울산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