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깎고 다루며 느낀 즐거움·성취감 공유”

2025-06-24     차형석 기자
50·60대 주부와 직장인, 퇴직자 등이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주말에 틈틈히 시간을 내어 만든 생활속의 목가구와 소품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울산의 목공방 모임인 우드봉봉(대표 서영규)이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첫 번째 회원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8명의 회원이 3~4점씩 총 5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통적인 옛 서랍장과 화장대, 문갑, 찻상 등에서부터 모던한 스타일의 현대식 장식장, 소품, 흔들의자 등 다양하다. 생활속에서 널리 사용되는 생활속의 목가구와 소품들이다.

서영규 우드봉봉 대표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작은 손길로 시작된 나만의 시간. 퇴근 후 조용한 작업실에서 조금씩 깎고 다듬어 완성한 작품들”이라며 “나무를 깎고 다루며 느낀 즐거움과 성취감을 더 많은분들과 공유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회원전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회장에 오셔서 바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작은 열정의 흔적들이 잔잔한 공감과 따뜻한 여운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드봉봉은 2018년에 결성됐으며, 남구 신정동에 소재한 목공방에서 회원들이 모여 작품을 만들고 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문의 010·5474·5138.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