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포부두 화재선박 화물환적 16일 본격화

2만5884t급 운반선 접안
선박간 화물이송통로 설치

2019-10-14     이형중 기자
지난달 28일 울산 염포부두에서 폭발 화재가 난 석유제품운반선에 남은 액체화물을 옮겨 실을 선박이 14일 울산항 염포부두에 접안함에 따라 화물 환적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의 화물을 받을 2만5884t급 선박 ‘스톨트 사가랜드’호가 이날 오후2시께 염포부두에 접안했다. 스톨트 사가랜드호와 사고선박간 이동식 통로(갱웨이)도 이날 설치됐다. 화물을 옮기는 본격적인 작업은 16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해양청 관계자는 “TS 환적을 위해 스톨트 사가랜드호의 탱크를 체크하고 있으며, 선주측 등과의 회의결과 안전체크 등의 절차를 감안해 16일 오전부터 화물이송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을 옮기는 작업은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 안에는 탱크 27기에 화학물질 14종 2만7000t 가량이 적재돼 있다.

환적은 스톨트 사가랜드호를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옆에 정박시켜 탱크끼리 관을 연결해 화물을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