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정박 선박 침수…울산해경 배수 작업

2025-06-25     오상민 기자
울산항 한진부두에 정박 중이던 소형 선박이 침수로 침몰 위기에 놓였다가 울산해양경찰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사고를 피했다.

24일 울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께 ‘울산항 한진부두에 정박한 선박 A호(89t·기타선·울산선적)가 침수로 인해 기울어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선박이 우현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우현 내부 격실에 높이 50㎝의 침수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즉시 배수펌프 3대를 동원해 배수 작업에 나섰다. 약 1시간 30여분에 걸친 배수작업 끝에 A호는 원위치로 복원됐으며, 침몰 위험도 해소됐다.

울산해경은 선박 주변 해역의 해양오염 여부도 예찰했으며, 별다른 기름 유출 등 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선박 소유자들도 계류 상태와 내부 점검 등 자율적인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