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아트페어·미술제 오늘(26일) 개막

2025-06-26     차형석 기자

2025 제14회 BFAA(부산미술협회) 부산국제아트페어와 제45회 부산미술제가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막해 29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해마다 가을에 열었던 두 축제를 올해는 개최 시기를 6월 상반기로 대폭 앞당겼다. 지난해는 별도로 개최했던 두 축제를 올해는 예전처럼 동시 개최로 바꿨다.

제14회 BFAA 부산국제아트페어는 작가가 직접 부스를 차린다는 점에서 여타 아트페어와 차별성이 있다. 미니 전시회 성격도 짙다. 작가가 부스를 차려서 아트페어 현장을 찾는 관람객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특히 올해 아트페어는 (주)디자인하우스(행복이 가득한 집)와 연계해 디자인과 미술을 융합한 전시 형태를 선보이게 된다. 부산미술협회 정회원 작가와 해외 작가 등 100여개 부스에 500여명이 참여한다.

BFAA 부산국제아트페어에서는 △김정명 특별전 ‘아방가르드에 대한 경의’ △미디어 영상 특별전(5개국) △청년 작가 초대전 △공유공간 특별 기획전(CEO의 방, 향기의 방, 바다가 보이는 방, 다도의 방, 어린이 방, 아보하 1집 등) △AFAF(아트페어 아시아 후쿠오카) 후쿠오카 아트페어 교류 초대전 등도 함께 진행한다.

이 외에도 퀀텀센트 부스에선 향수 바와 MBTI 타입별 향수 체험존을 운영하고, 8명의 도슨트가 2명씩 팀이 돼 27~29일 3일간 도슨트 투어도 실시한다. 또 아트페어 기간 강연으로 △미술작가를 위한 저작권 교육(강사 이철남 충남대 교수·고상우 작가, 27일 오후 3~5시) △일본 최대의 예술대학과 후쿠오카시 활동 사례(강연 요시다 다이사쿠, 27일 오후 5~6시) △예술 시대의 인간, 이우환의 만남에서 보는 관계 미학(강연 정종효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실장, 28일 오후 3~5시)이 준비된다.

제45회 부산미술제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판화, 공예, 디자인, 서예, 영상설치, 학술평론, 문인화, 수채화, 민화불화 등 총 12개 장르의 작품 590여점이 전시된다. 지난해 907명보다는 다소 줄어든 590명이 참여한다. 1981년 시작한 부산미술제는 부산미술협회 회원과 비회원이 함께하는 열린 미술 축제이다.

행사는 유료 입장으로 BFAA 부산국제아트페어와 2025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을 동시 관람할 때 현장 티켓은 1만2000원이다. 문의 051·632·240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