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 오래도록 기억하는 울산 될 것”

2025-06-26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25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영웅들이 지킨 나라, 이어 나갈 대한민국’을 주제로 6·25 전쟁 제7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군과 울산보훈지청 관계자,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을 기리고 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기념식은 ‘국가유공 4형제’를 주제로 한 헌정 뮤지컬 공연, 헌화, 유공자 표창, 6·25 전쟁 회고사 낭독, 6·25의 노래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상연된 뮤지컬 ‘거룩한 형제’는 울산 출신 국가유공자인 이민건·이태건·이영건·이승건 4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는 참전유공자 이채득씨 등 6명에게 ‘호국보훈 시정발전 유공’ 울산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김두겸 시장은 “전쟁터에서 끝내 돌아오지 못한 12만1879명의 호국영령, 그리고 조국을 위해 몸 바친 모든 참전용사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드린다”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이 자긍심을 느끼도록 예우하고, 그 숭고한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내 국가보훈대상자와 유족 등 9971명에게 1명당 5만원의 위문금을 지급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