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중소기업 체감경기, 3개월째 하락…경영애로 가중

2025-06-26     오상민 기자
울산·부산 지역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물가·고금리·수출 부진 등 복합 위기에 따른 실물 경기 위축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영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 32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73.1로, 전달(75.1)보다 2.0p 하락했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부산·울산 SBHI는 올 1월 67.6을 기록한 뒤 4월까지 78.6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5월(78.4)을 기점으로 6월(75.1), 7월(73.1)까지 내리막을 걷고 있다. SBHI가 100 미만이면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전망지수는 72.1로 전월보다 2.0p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74.3으로 1.8p 하락했다. 세부 지표로는 자금 전망지수가 75.9에서 72.2로 3.7p 급락했으며, 생산 전망지수는 76.8에서 73.5로 3.3p 낮아졌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