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작년 경제기여액 359조 ‘국내 그룹 1위’

2025-06-27     서정혜 기자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이 359조4384억원으로 국내 그룹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024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9개사)의 경제기여액이 그룹사 중 가장 컸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만들어내는 경제적 가치를 모두 더한 것으로, 임직원 급여·협력사 대금·정부 법인세·주주 배당·기부금 등의 총합을 뜻한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전체 경제기여액은 359조4384억원으로 1년 전(338조7143억원)보다 6.1% 늘었고, 100대 기업 전체 경제기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1.8%에서 2024년 22.3%로 0.5%p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은 세부적으로 △협력사(거래대금) 306조6295억원 △임직원(급여 등) 34조595억원 △정부(세금 등) 9조2613억원 △주주(배당 등) 7조5808억원 △채권자(이자) 1조5994억원 △사회(기부금) 3078억원 등이었다.

현대차그룹 9개 회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가 115조2187억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 86조5890억원 △현대모비스 52조1965억원 △현대건설 30조2921억원 △현대글로비스 25조4479억원 △현대제철 15조479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5조170억원 △현대트랜시스 11조7964억원 △현대위아 7조4013억원 등이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에 신규 생산시설·물류거점 등을 마련하고, 성장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 EV 전용공장을 건설 중이고, 기아는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EVO Plant(이보 플랜트)’ 완공해 EV3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화성 EVO Plant’를 완공하고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모비스는 경북 경주에 대규모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협력사 동반성장, 주주가치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