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울산기업 경기 ‘희비’…제조업 웃고 비제조업 울고

2025-06-27     서정혜 기자
6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에서 제조업과 비제조업간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26일 ‘2025년 6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월 울산지역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1로 전월 대비 0.4p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 CBSI도 90.8로 전월 대비 1.4p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1.5로 전월 대비 0.7p 상승했다. 제조업은 생산 지수가 전달대비 2.4p 내렸지만, 제품재고(2.3p), 자금사정(0.5p), 신규수주(0.4p) 등이 개선되며 전체 지수가 상승했다. 제조업은 다음달 전망 CBSI도 93.0으로 전월 대비 0.2p 올랐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87.0으로 전월 대비 3.0p 하락했다. 채산성(-1.4p), 자금사정(-1.2p), 매출(-0.4p) 등 구성지수 대부분이 하락해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비제조업은 다음달 전망 CBSI도 85.9로 전월 대비 4.9p 내렸다.

또 6월 울산 제조업 업황 BSI는 63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다음달 전망 BSI는 68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생산 BSI는 75로 전월에 비해 14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82)도 전월 대비 5p 내렸다. 자금사정 BSI는 75로 전월에 비해 2p 상승, 다음달 전망(78)도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울산 제조업 기업은 경영애로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1.0%), 내수부진(20.9%), 수출부진(13.3%) 등을 꼽았다.

6월 울산의 비제조업 업황 BSI는 5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다음달 전망 BSI는 55로 전월 대비 5p 하락했다. 매출 BSI는 61로 전월에 비해 2p 내렸고, 다음달 전망(59)도 전월 대비 4p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60으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 다음달 전망(59)도 전월 대비 8p 내렸다.

울산의 비제조업 기업은 경영 애로로 내수부진(23.6%), 인력난·인건비상승(18.6%), 자금부족(17.9%) 등을 호소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