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 성료

2025-06-30     석현주 기자
울산시가 조선해양산업의 역사와 성과를 기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제19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지난 27일 동구 타니베이호텔에서 개최했다.

‘울산 조선해양의 날’은 1974년 6월28일 현대조선소 1단계 준공과 초대형 선박 2척의 명명식을 기념해 2006년부터 매년 산업 종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울산 조선해양산업의 위상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조선해양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산업의 성장 과정과 미래 청사진을 담은 홍보영상 상영과 함께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4명, 울산시장상 10명 등 총 14명이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념식과 함께 열린 부대행사에서는 ‘디지털 시대, 자율제조를 선도하는 K-조선’을 주제로 기술발표회가 진행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안광현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은 정부와 산업계가 추진 중인 자율제조 개념을 중심으로 조선해양산업 생태계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울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열린 기술교류회에는 HD현대를 비롯한 지역 조선해양 관련 기업 16개사가 참여해 △기술 세미나 △기술사업화 전략 공유 △1대 1 기술상담 등이 진행됐다. 울산시는 이번 교류회에서 도출된 협력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기술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 등 실질적인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행사장에는 울산지역 대학과 혁신기관들이 마련한 홍보관도 함께 운영됐다. 각 기관은 디지털 전환, 친환경 기술,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 조선해양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추진사업과 전략을 소개하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두겸 시장은 “조선해양산업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국가 주력산업 중 하나로, 그 중요성과 파급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산업수도 울산은 세계 정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