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40만여명 발걸음
2025-06-30 권지혜 기자
‘장생포, 수국에 흠뻑 물들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단순히 꽃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공연, 야간개장, 감성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 수국 마켓, 전국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더해 참여형 힐링 축제로 차별화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플리마켓, 푸드트럭을 상시 운영하고 주말 무료셔틀버스 운영, 야간개장 등으로 관람객의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과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1000원 상당의 수국사랑상품권 지급은 플리마켓 및 장생포 인근 가맹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해 지역 소비를 촉진했다.
올해 수국축제 기간 유료 입장객에게 발급된 수국사랑상품권은 약 17만매다.
축제장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40만명, 고래문화특구 시설 방문객은 50만명에 달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간접적 195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축제 기간 동안 평소 관람객의 17배 이상, 고래문화특구 전체 시설은 5배 이상이 방문해 장생포 모노레일을 타고 수국을 즐기거나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불꽃쇼를 관람하는 등 특구의 다른 시설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로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고래문화특구의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 27일 기준 100만명을 돌파,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10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8월10일에 100만 명을 넘어섰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한달 이상 앞당겨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축제는 끝났지만 수국 개화기가 7월 초까지 계속 이어짐에 따라 남구도시관리공단 고래문화마을팀은 7월13일까지 옛마을과 오색수국정원을 오후 8시까지 유료로 야간 운영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도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울산 대표 축제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