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인 53.6% “현재 최저임금 높아”
2025-06-30 서정혜 기자
29일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138곳을 대상으로 ‘2026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울산지역 기업인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인 53.6%가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높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최저임금에 대해 ‘적정수준’으로 답한 기업인은 37.7%였고,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8.7%에 그쳤다.
최저임금 결정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물가상승률’이 56.5%로 가장 높았고, ‘경제성장률’ 23.2%, ‘노동자 개인 생계비’ 10.9%, ‘노동자 가구 생계비’ 4.3% 등의 순이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시 가장 우려되는 상황으로는 ‘고용인원 축소’(42.7%)가 가장 많았고, ‘임금 지급능력 부족’(20.3%), ‘사업 유지능력 상실’(16.7%) 순으로 나타났다.
또 최저임금이 감내 수준 이상으로 인상시 대응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매출 확대 노력’(30.2%), ‘신규채용 축소’(29.0%), ‘기존 인력 감원’(15.5%), ‘자동화로 인건비 증가 요인 억제’(10.2%) 등으로 조사됐다.
경영상황을 감안한 2026년 최저임금 적정 변동 수준으로는 ‘동결’이 35.5%로 가장 많았고, ‘2~3% 이내 인상’이 28.3%, ‘1% 내외 인상’이 21% 등이었다.
또한 최저임금 관련 주요 쟁점 중 하나인 최저임금 구분 적용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76.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장 합리적인 구분 기준(복수 응답)으로는 ‘업종별’(29.6%), ‘직무별’(23.4%), ‘규모별’(16.0%), ‘내외국인별’(15.5%), ‘연령별’(7.5%), ‘지역별’(6.1%), ‘기타’(1.9%) 순이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